
연예인들의 이미지는 활동을 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로 한 번 실추하면 회복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음에도 억울하게 범죄자로 낙인 찍혀 모든 것을 잃은 연예인도 있는데요.
한때는 원조 국민mc로 불렸던 이 남자의 삶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뽀빠이 아저씨 이상용

90년대 국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인기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mc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뽀빠이 아저씨 이상용.
남자답고 의리 있는 방송 이미지와는 별개로 각종 사회봉사 모금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선행이 주목을 받으며 호의적인 이미지를 구축해 왔는데요.
그러던 1996년 우정의 무대 녹화 도중 정체불명의 남성들이 들이닥치면서 녹화가 강제로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남성들은 경찰이었고 이상용을 심장병 어린이 기금 횡령 혐의로 체포한다는 믿기 힘든 말을 전하였는데요.
어린이 보호회 기금 횡령 혐의를 받은 이상용

지난 1973년 한국 어린이 보호회를 설립한 이래 수십 년간 심장병 어린이 치료를 위한 기금을 모금받으면서 방송 활동을 하고 있었던 이상용.
자신의 이름과 인지도를 내세워 좋은 일에 쓰고자 기부금을 모금하는 선한 영향력을 떨치는 것으로 유명했는데요.
알고 보니 그동안 모아온 기부금과 책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수년에 걸쳐 횡령했다는 혐의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kbs 추적 60분은 뽀빠이 아저씨 횡령을 주제로 대대적인 방송을 기획했고 시청자들에게 착한 뽀빠이 아저씨로 인기를 누리던 이상용은 하루 아침에 두 얼굴의 범죄자로 낙인 찍히게 되었습니다.
결국 사건의 여파로 우정의 무대 진행자는 교체됐고 맡고 있던 한국어린이 보호회 회장직에서도 불명예스럽게 잘리게 된 이상용.
뒤늦게 드러난 이상용의 무혐의

경찰 체포와 동시에 사회적 매장 수순을 밟게 됐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이듬해 2월 이상용은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곧바로 풀려나게 됐는데요.
수사 시작 3개월 만에 검찰에서 범죄 혐의점을 찾을 수 없다며 기소도 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쉽게 말해 일부 방송사와 언론사에서 주장한 이상용의 횡령 혐의는 사실이 아니었다는 것인데요.
그러나 하지만 이상용이 체포된 직후 악의적인 보도 공격을 이어가던 언론들은 무혐의 소식에는 잠잠했습니다.
심지어 단 한 명의 제보만 믿고 제대로 된 검증도 없이 이상용을 국민 역적으로 몰아넣은 추적 60분 측은 사과는커녕 정치 보복 때문에 누명을 썼다고 주장하는 이상용을 프로그램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소송을 걸었습니다.
극심한 생활고와 스트레스로 실명까지 겪은 이상용

잘못한 것도 없는데 직업도 잃고 명예도 실추한 이상용은 이후 생활고에 시달리다 관광버스 가이드 등으로 일하던 중 극심한 스트레스 탓에 일시적인 실명까지 겪었는데요.
이상용의 아버지 역시 이상용의 무죄 사실과 억울함을 알리려 마음고생을 하다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사건 이후 10여 년 만에 방송 복귀에 성공하긴 했으나 아직도 이상용이 횡령 사건 때문에 방송에서 자주 볼 수 없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는데요.
이 때문인지 이상용은 무혐의를 선고받은 불기소 증명원 종이를 항상 주머니에 소지하고 다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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