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시 2002년에 개봉했던 색즉시공이라는 영화를 아시나요?
당시만해도 신선하고 파격적인 주제였던 ‘섹시 코미디’ 를 바탕으로 임창정, 하지원 등의 스타들을 배출해낸 명작인데요.
그러나 이 영화를 통해 만난 또 다른 4명의 여배우들은 연예계 최악의 저격사건을 만드는 주인공이 됩니다.
방송인 안선영
안선영은 2000년대 초반, 뛰어난 입담과 재치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였습니다.
타고난 활발한 성격덕분에 연예인 동료들과도 두루두루 친하게 지낼 수 있었는데요.

특히 그녀는 연예계 활동을 통해 만난 김지은, 신이, 진재영과 오랜기간 친목모임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이 친목모임은 그녀의 방송활동을 위협하는 큰 독이 되어 돌아왔죠.
싸이월드 공개저격 사건
2005년 어느 새벽 진재영의 사이월드 미니홈피 방명록에 장문의 저격글이 등록됩니다.
작성자는 바로 진재영과 친분을 유지했던 안선영이었는데요. 글 내용을 살펴보면 진재영에 대한 안선영의 서운함과 배신감이 드러나 있었습니다.
‘네가 신이한테 지은이한테 내 흉 볼 수도 있다는 거, 네가 나를 지은이나 신이 얘기했듯 그럴 수도 있다는 거 상상은 했지만 믿고 싶지 않았다는 말로….’

위는 당시 방명록 내용을 일부 발췌한 것으로 진재영과 안선영, 다른 여배우들 간에 뒷담화로 인한 불화가 있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신이의 접대 의혹, 김지은과 어느 영화감독의 관계 등등 민감하고 논란이 되는 주제를 실명을 거론하여 밝혀 크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공개 저격 사건의 전말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진재영 안선영 김지은 신이는 모임을 결성해 몇 년 간 친하게 지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뒷담화입니다. 진재영이 안선영에게 신이와 김재은이 접대를 한다는 뒷담화를, 신이와 김재은에게는 안선영이 접대를 한다는 뒷담화를 한 것인데요.

앞뒤가 다른 진재영의 태도와 자신의 뒷담화 사실을 확인한 안선영이 진재영에게 연락을 취해 사과를 요구 하였습니다.
그러나 진재영이은 이를 거부하였고 안선영은 순간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공개 저격글을 남긴 겁니다.
사건은 일파만파 퍼졌고 진재영의 미니홈피는 폐쇄됐습니다.
사건 이후의 근황은?
이 사건은 친구를 뒷담화, 이간질을 한 진재영이 잘못인지 동료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까발린 안선영의 잘못인지 의견이 다양하게 나뉘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본인들은 어떤 고소와 입장 발표도 없이 사건을 마무리했는데요.

이때문에 1998년 매니저와의 동거 논란 이후 색즉시공으로 재기에 성공했던 진재영은 이 사건을 계기로 다시 연예계를 떠나게 됩니다.
이후 예능과 드라마로 잠시 복귀했으나 현재는 결혼 후 제주도에 거주 중입니다.
안선영은 현재까지도 라디오 드라마 예능 등으로 탤런트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