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이라는 것은 서로가 남은 인생의 반려자가 되어 평생을 함께 하겠다는 뜻을 담은 서약입니다.
그러나 내 반려자가 결혼 후 1년도 채 되지않아 죽을 확률이 높은 상황이라면 결혼 하시겠나요?
이 글에서는 죽음조차 갈라놓지 못했던 두 사람의 이야기를 알아보겠습니다.
배우 장진영
장진영은 2000년대 초 활동했던 영화배우로 싱글즈, 소름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녀는 미모는 물론이고 청룡영화제 여우 주연상을 수상할 정도로 연기력도 출중했었는데요.

왕성한 활동을 펼치던 2007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위암을 판정받고 이후 2년 간의 투병생활을 거쳤습니다.
장진영은 많은 팬들의 응원과 힘든 투병생활을 견디며 삶의 의지를 불태웠지만 아쉽게도 2009년 사망하게 됩니다.
장진영을 사랑한 남자 김영균
장진영은 생전에 김영균이라는 남자과 장기간의 연애를 거쳐 결혼 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그러나 위암 투병생활을 시작하면서 두 사람의 결혼은 자연스럽게 뒤로 미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김영균은 매일 고통속에서 살고 있는 장진영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싶어 투병생활 중 결혼을 결심하였는데요.
처음에는 반대했던 장진영도 계속되는 김영균의 설득과 진심으로 결국 결혼을 승낙하였고 그렇게 두 사람은 부부가 되었습니다.
진심을 의심했던 사람들
두 사람의 결혼소식이 세간에 알려지자 당시 대중들은 축하보다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영균이 장진영의 사후 재산을 노리고 결혼을 부추긴 것이 아니냐는 의견때문이었는데요.

그러나 김영균은 결혼 전에 장진영이 사망했을 시 모든 재산은 그녀의 부모님이 받을 수 있도록 해두었는데요.
또한, 다양한 매체와 프로그램을 통해 김영균의 진심어린 사랑이 전해지자 대중들은 점차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안타까운 장진영의 사망 그리고..
이런 우여곡절 끝에서도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던 장진영은 결국 2009년 9월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젊은 스타배우의 죽음은 당시 대대적으로 보도되었고 많은 조문객들이 장례식장을 다녀갔는데요.
이후, 김영균은 생전 장진영의 모습을 기리는 기념 사업을 하며 그녀를 추억하고 있습니다.
죽음을 앞에 두고도 막을 수 없었던 두 사람의 사랑은 안타깝게도 비극으로 결말을 맺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