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명절이면 많은 사람들이 한 해 동안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또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의미에서 서로 선물을 주고받곤 하죠.
이는 개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도 고생한 직원들을 위해 명절 때마다 소정의 현금이나 선물을 준비하곤 합니다.

하지만 지금 일을 다니고 있는 직원이 아니라 이미 퇴사한, 사망한 직원의 경우에는 어떨까요.
아마도 대부분은 직원이 사망한 이후 연결고리가 없기 때문에 따로 유가족들에게 무언가를 챙겨주는 일은 없을 텐데요.
그러나 여기 무려 5년 동안 사망한 직원의 가족에게 명절 선물을 보내는 사장님이 있다는 사연이 전해져 많은 이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하고 있습니다.
“직원들도 가족처럼 생각한다는 사장님이 진짜 약속을 지켜줬습니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을 떠나보낸 지 5년 째 생전 그가 다닌 직장에서 명절 선물을 받고 있다는 한 제보글이 올라왔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인 여성 A 씨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사진 한 장과 함께 “남편이 천사가 된 이후 5년째 선물 상자를 받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죠.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A 씨는 5년 전 불의의 사고로 남편을 먼저 떠나보냈습니다.

하루아침에 어린 딸과 단 둘이 남겨지게 된 A씨는 남편 없이 살아갈 앞으로의 날이 너무나 막막했는데요.
급한대로 배달 알바와 식당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구해 생계를 유지했지만 사실상 명절 선물 따위는 기대할 수 조차 없었죠.
그렇게 남편 없이 처음 맞게 된 쓸쓸한 명절날.
‘띵동- 배달왔습니다’ 소리에 의아해 하며 밖으로 나가 본 A씨는 문 앞에 가득 놓인 명절 선물세트를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알고보니 선물의 발신지는 남편이 생전 다니던 회사였는데요.

A씨는 그때부터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사에서는 여전히 명절마다 선물을 보내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매년 설, 추석 뿐만 아니라 연말연시에도 늘 모녀가 배불리 먹을 여러 선물들을 보내준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오류로 잘못 보낸 것이라고 생각했던 A씨가 전화로 사실을 알렸지만, 회사 측에서는 한 번 직원은 끝까지 직원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선물을 보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하네요.
A 씨는 “남편이 5년 전 세상을 떠났을 때도 회사에서 큰 도움을 줬다”며 “그때도 정말 감사한 마음 뿐이었는데 지금까지도 남편을 잊지 않고 챙겨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사망한 직원의 가족까지도 끝까지 책임지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회사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매번 말로만 직원들도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더니 진짜가 나타났다”며 입을 모아 칭찬했는데요.
이어 “남편 분이 생전 얼마나 좋은 사람이었을지 느껴진다”, “사장님 진짜 의리파다”, “이런 회사가 있다니 진짜 멋있다”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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