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인 생각도 했죠..” 1600억 사업매출로 잘 나가다가 억울하게 마녀사냥 당해 한 순간에 망하고 방송까지 은퇴했었던 초 인기 연예인




배우 김영애의 황토팩 사업

배우 김영애는 과거 2001년, 화장품 회사 참토원을 설립하며 황토팩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요.

참토원의 제품은 2002년 홈쇼핑 진출을 통해 본격적으로 호황기를 맞으며 설립 3년 만에 누적 매출액 1600억 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게 됩니다.

당시 이 황토팩을 안 써본 사람이 없을 정도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김영해 황토팩은 국민 황토팩 대접을 받으며 승승장구했습니다.

그러나 영원히 잘 될 것 같은 김영애의 황토팩 사업은 6년 만에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나게 되는데요.

프로그램으로 인한 억울한 피해

2007년 kbs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에서 ‘충격 황토팩 중금속 검출’ 이라는 방송이 전파를 탄 것이죠.

방송에서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황토팩 중 일부에서 기준치 이상의 비소가 검출되었고 참토원의 황토팩에서도 이 물질인 쇳가루가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이 나간 이후 황토팩을 환불해달라는 소비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고 당시 업계 1위였던 김영애의 참토원에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방송 이후 참토원 공장은 가동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를 맞았고 출고되지 못한 황토팩은 공장에 그대로 쌓이게 되었죠.




김영애의 ‘소비자 고발’ 고소

방송 이후 김영애의 참토원 측은 ‘방송에서 언급한 쇳가루라고 하는 건 황토팩에 포함된 자철석이고 제조 과정에서 유입된 것이 아닌 황토의 고유 성분’ 이라고 밝혔는데요.

동시에 인체에 무해한 성분이며 방송에서 주장한 내용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과 함께 이영돈 pd를 비롯한 kbs 제작진을 고소했습니다.

당시 김영애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호사와 함께 나타나 참토원 제품의 무해성을 주장했는데요.

실제로 이후 식약청의 발표로 제품의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으나 이미 망가진 참토원의 이미지는 회복되지 못했습니다.

5년간의 법정공방

위의 사건으로 벌어진 김영애와 이영돈 pd의 법정 공방은 5년간 이어졌고 결국 이영돈 pd는 2012년 대법원까지 가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게 됩니다.

당시 대법원은 이영돈 pd가 중금속 테스트 결과를 진실로 믿을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었고 보도 목적 역시 공익을 위한 것이라며 무죄 판결의 이유를 설명했죠.

사실 이영돈 pd는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을 만든 목적은 소비자가 미처 알지 못했던 불편한 진실들을 파헤쳐 알리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고발 프로그램들의 태생적인 특성상 불량업체의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동종업계인 이상 방송으로 인한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후 김영애는?

이 사건 이후 김영애는 황토팩 사업을 완전히 접고 연기에만 전념하였는데요.

그녀에게도 안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된 이 사건은 방송에서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때는 연예인의 사업신화라고 불릴만큼 호황했던 김영앵의 황토팩 사건은 아직도 가끔 온라인에서 회자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