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드라마 등 분야를 막론하고 탄탄한 연기 커리어를 구축 중인 배우 조승우.
많이 알려져 있진 않지만 조승우의 아버지는 들으면 누구나 하는 팝송 ymca를 한국 버전으로 불러 히트친 가수 조경수입니다.

조경수는 지금 세대들에게는 낯설지만 7080세대에서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정도로 초호화 인기를 누린 바 있는데요.
이렇듯 부자가 대를 이어 대중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으로 활동한다면 화제가 될 법도 한데 조경수, 조승우 부자의 관계는 웬일인지 아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굴곡진 가정사 때문인데요. 조경수는 조승우가 3살이던 때 아내와 이혼하고 집을 떠났습니다.
이때문에 아들 조승우에게는 사실상 아빠와 얽힌 추억은 거의 없는 것과 다름없다고 하는데요.
전성기를 구가하던 당시 아내와 이혼한 뒤 미국으로 출국하며 바람이 난 것 아니냐는 흉흉한 소문이 돌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 조경수는 지난 2017년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하여 아들과 딸을 버리고 미국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뒤늦게 전했는데요.
그의 해명에 따르면 당시 가수 활동을 마쳤을 때를 대비해 연예기획사 사업을 시작했지만 크게 실패하며 빚을 떠안게 됐다고 하네요.
전처와 아들에게 그 피해를 고스란히 안길 수 없다는 생각에 위장 이혼을 한 뒤 조승우 남매를 버리고 쫓기듯 미국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미국에 도착해서는 영주권을 받기 위해 가짜 결혼까지 했으나 이 과정에서 한국에 있는 조승우 가족과 오해가 쌓여 척을 지게 되었는데요.
이후 조경수는 미국에서 홀로 생활을 이어오다 이번에는 가짜 결혼이 아닌 진짜 재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당초 미국으로 향할 때는 자녀들을 위해 언젠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생각이었지만 현지에서 재혼하며 조경수는 결국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았죠.
이때문에 3살 이후로 아버지를 본 적이 없는 아들 조승우와는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었는데요.
아버지 조경수가 모든 걸 포기하고 미국으로 떠난 후 조승우 남매를 홀로 키우며 고생이란 고생을 다 한 사람은 조승우의 모친이었습니다.
이 상황을 고스란히 보고 자란 조승우가 아버지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갖긴 어렵겠죠.
이후 조경수가 여러 방송에 출연해 조승우 남매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사이가 나쁘지 않은 것처럼 전하면서 잘 지내는 듯 보였는데요.

그러나 조승우의 친누나 조서연의 결혼식에도 초대되지 않아 조사연은 외삼촌의 손을 잡고 입장하였습니다.
조승우 역시 공식 석상에서 가족을 언급할 때 외가 식구만 언급할 뿐 생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데요.
과거 조경수가 잠시 한국에 입국한 때 집에서 머물던 시기를 회상하면서는 ‘불편했다. 아버지가 안 돌아오길 바랬다.’ 고 불편한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또한 데뷔 이후 아버지가 조경수라는 사실이 뒤늦게 화제가 되며 질문이 쏟아지자 ‘아버지 덕을 봐서 유명해지고 싶지 않았다.’ 라고 딱 잘라 말했는데요.
그간 조승우가 조경수에 대해 드물게나마 언급한 내용들만 보더라도 조경수를 좋아하지 않는 다는 사실은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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