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시절에 얽힌 후회할 만한 행동 한두 가지쯤은 있기 마련이죠.
모두가 보는 sns에 허세 가득한 문구 사진을 올렸다거나 학교 수업을 땡땡이 치고 노래방에 갔다거나 하는 행동들 말입니다.

지금 보면 다소 낯 뜨겁긴 해도 나름 귀여운 구석이 있어 웃고 넘길 수 있는 수준인데요.
가수 나비가 직접 밝힌 중학생 시절 일화는 모두를 아연실색하게 만들 만큼 충격적이었습니다.
2016년 힐링캠프에 패널로 출연한 나비는 중 2병 사춘기 시절에 관한 토크를 나누던 중 사춘기 때는 갖고사고 싶은 게 많았다고 말을 꺼냈는데요.
그리고 이어진 중학생이던 나비가 무려 250만 원에 달하는 거금을 손에 쥔 방법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다른 방법도 아니고 엄마의 명품 시계를 몰래 훔쳐 중고 매장에 반값에 팔아넘긴 것인데요.

당시 나비의 엄마는 누가 봐도 딸이 가져간 게 맞다고 의심했지만 이렇다 할 물증이 없어 더 이상의 추궁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안심하고 엄마의 시계를 중고매장에 넘긴 나비는 매장에서 받은 250만 원으로 맛있는 걸 사 먹었다고 전했습니다.
그 이후 엄마가 밤마다 도둑이 들어오는 악몽을 꾸실 만큼 스트레스가 크셨다며 마치 남이 저지른 이야기를 하듯 말했는데요.
자신의 범죄 행각을 구구절절 설명한 나비, 게다가 지그시 미소 지으며 ‘이제 이 방송을 보면 정확히 아시겠죠?’ 라는 소름 돋는 발언도 이어갔는데요.
중학생에게 250만 원은 커녕 25만 원도 상당히 많은 금액인데 고가의 명품 시계를 훔쳐 팔 생각을 한 것이 대단한데요.

나비의 충격 고백에 진행자 김제동과 방청객들은 당황했고 나비는 순간 싸해지는 분위기를 감지 했습니다.
곧이어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미친 짓이었다.’ 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미 늦은 후였습니다.
심지어 어렸을 때 ‘다들 한 번쯤 부모님 지갑에 손을 대는 것 아니냐’ 는 자신의 잘못을 정당화하는 듯한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았죠.
100번 양보해서 어린 시절 부모님 지갑에 손을 대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500만 원짜리 시계를 훔쳐 되파는 중학생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나비의 절도 고백이 일대 파장을 낳으면서 시청자들은 ‘중학생이 250만 원을 대체 어디다 쓴 거냐’, ‘물건을 훔쳤으면 제대로 사과해야 하는 거 아니냐’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