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면서 선후배 관계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학교, 회사, 군대 등등 소속되는 모든 집단에서 우리는 선후배 관계를 유지하면서 살기 때문인데요.
원수같은 선후배 관계는 한 명이 소속된 집단을 떠나는 순간 연을 끊어버리지만 좋은 선후배 관계는 인생의 끝까지 함께 하기도 하죠.
연예계에도 이런 좋은 선후배 관계가 있습니다. 바로 이경규와 최민식입니다. 사실 두 사람은 활동하는 분야가 달라 접점이 없을 것 같이 보이는데요.
두 사람은 각각 동국대학교 연극 영화과 78학번, 80학번으로 최민식은 이경규의 대학교 2년 후배입니다.
지난 2013년에는 위와 같은 인연을 통해 예능 프로그램에 잘 출연하지 않는 최민식이 이경규가 진행하는 힐링캠프에 출연하기도 했죠.
방송에 출연했던 최민식은 이경규를 향해 아직도 깍듯하게 인사하며 본인 말고도 이경규를 선배로 모시는 배우들이 많다고 추켜세웠는데요.
벌써 학교를 졸업한지 30년이 훌쩍 넘은 두 사람이 아직도 이런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단순한 선후배 사이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대학생 시절, 일찍 방송활동을 시작했던 이경규는 데뷔와 동시에 스타가 되었기 때문에 또래에 비해 많은 돈을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이경규는 본인이 번 돈을 당시 돈이 없던 후배들의 밥과 술을 사주고 방세를 내주는데 많이 썼다고 하는데요.
최민식 또한 가정형편이 좋지않아 어려운 대학생활을 이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이경규의 지원은 본인에게 큰 힘이 되었다고 합니다.
먼저 성공하여 후배들을 보살피는 이경규의 모습이 너무 멋있었고 이때문에 30년이 지난 지금도 자연스럽게 깍듯하게 모시게 된다고 밝혔는데요.
사실 최민식 정도의 대배우라면 방송에서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누구의 수발을 들었다는 얘기를 하기 쉽지 않은데 이경규에 대한 고마움이 마음 속 깊이 남아있는 것이 보였는데요.
이후로도 이경규의 딸 이예림이 아버지와 최민식배우가 자주 연락하며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보았다고 유튜브와 다양한 방송에서 밝히기도 했죠.
어린 나이에 부와 명예를 얻었다면 경거망동 할 법도 한데 후배동료들을 위해 베풀었던 이경규.
그의 훌륭한 인성 덕분에 현재까지도 그를 존경하는 많은 후배들이 있는 것은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