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서 기억에 남는 최고의 듀오를 뽑으라면 누가 생각나시나요? 개인적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듀오는 무한도전의 하와수, 정준하와 박명수인데요.
무한도전은 지난 2005년부터 2018년까지 무려 14년간 방영되며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던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져 있죠.
정준하와 박명수 두 사람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일명 ‘하와수’ 콤비로 수 많은 레전드 장면을 만들어냈는데요.
그러나 두 사람의 사이가 처음부터 좋았던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정준하는 무한도전 초창기때 박명수때문에 방송을 그만두겠다고 여러차례 말했었는데요.
그때마다 제작진의 김태호PD와 유재석이 중재를 통해 정준하를 붙잡았다고 하네요. 박명수 또한 정준하의 행실이 마음에 들지 않아 사사건건 시비를 걸었다고 하는데요.
같은 멤버였던 정형돈이 밝힌 일화에 따르면 2009년 뉴욕 특집 당시 바쁜 일정으로 모든 멤버가 예민해진 상태였다고 합니다.
특히 정준하는 몸 상태와 함께 개인적으로 좋지 않은 일이 겹쳐 전체적으로 많이 다운 되어있는 상태였는데요.
박명수는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 평상시와 같이 정준하를 놀리는 농담을 계속해서 던졌으나 정준하는 컨디션이 안좋아 도저히 받아줄 수 없었죠.
결국 이 일은 정준하의 촬영장 이탈이라는 큰 사건으로 번졌고 박명수는 뒤늦게 정준하에게 사과를 했다고 하는데요.
이후로도 2010년 중반까지 프로그램외에는 따로 사적인 연락을 하지 않았던 두 사람은 우연히 서래마을에 함께 이사가게 되면서 급격히 친해졌다고 합니다.
집이 가깝다보니 녹화가 끝나고 함께 저녁을 먹거나 술을 한 잔 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친해지면서 오해도 풀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사이가 좋아진 두 사람은 프로그램 내에서 더욱 많은 시너지를 내며 웃음을 만들어냈고 프로그램이 끝난 지금까지도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죠.
얼마 전 유튜브 채널에서 정준하가 밝힌 바에 의하면 매일 같이 박명수에게 심심하다고 전화가 와서 미치겠다고 밝혔는데요.
박명수 역시 가장 친한 연예인으로 정준하를 뽑으면서 이제는 두 사람이 완전히 호형호제 사이가 된 것을 인정하였습니다.
많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고 사랑받았던 두 사람의 우정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