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욕심에 끝이 없고 만족을 모르는 동물이라고 하죠. 아무리 가졌어도 더 가지고 싶고 아무리 이뻐도 더 이뻐지고 싶은게 사람의 마음입니다.
배우 양미라는 1997년 잠뱅이 모델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으며 연예계에 데뷔하였습니다. 그녀는 데뷔 후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인지도를 쌓았는데요.
그러던 중 1999년에 당시 최고의 인기 개그맨이었던 남희석과 함께 출연한 롯데리아 CF에서 버거소녀라는 애칭을 얻으며 일약 스타덤에 오릅니다.
이후 큰 눈과 시원시원한 이목구비 개성 넘치는 매력으로 다양한 드라마와 예능에서 종횡무진 하며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당시 너무 바쁜 스케쥴로 인하여 차 안에서 자는 일이 부지기수였으며 눈 뜨면 일하고 눈 감으면 자고 하는 생활을 1년 가까이 반복했다고 하죠.
그녀는 2000년대 중반까지 계속해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고 대중들에게도 호감적인 이미지를 얻으며 연예계에서도 어느정도 안정된 자리를 잡았죠.
그러나 사실 양미라는 오랜 기간동안 자신을 쫓아다녔던 ‘버거소녀’ 와 밝고 명랑한 코믹이미지를 슬슬 떨쳐버리고 싶었습니다.
너무 일찍 이미지가 굳어진 탓에 양미라는 자신이 원하는 배역보다는 이미지에 어울리는 배역만 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인데요.
이때문에 큰 고민에 빠지게 되었고 결국 2006년 단기간의 휴식기를 가지며 이미지 변신을 위해 성형 수술을 시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성형 일주일 후 바로 이어진 화보 촬영은 그녀의 연기자 생활을 나락으로 빠뜨리고 마는데요.
아직 붓기가 완전히 빠지지 않아 얼굴의 형태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화장을 하고 화보를 찍은 탓에 결과물이 엉망이 될 수 밖에 없었죠.
이 화보는 대중들에게 고스란히 공개되었고 붓기가 빠지지 않았다는 사정을 알리가 없는 대중들은 양미라가 무리한 성형수술을 시도했다고 생각했는데요.
당시만 해도 성형수술에 대한 사회적인 시선은 좋지 않았기에 양미라에 대한 여론도 비난쪽으로 급격하게 돌아섰습니다.
자연스럽게 양미라는 자신이 하던 방송에서 하나 둘 씩 하차하기 시작하였고 예전과 같은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죠.
시간이 지나 양미라는 2015년 한 방송에서 말하길 당시 화보를 찍지 않으면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야되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는데요.
화보 결과물을 보고 자신조차도 비호감으로 느낄 정도로 엉망이었다며 큰 충격을 받았었다고 소감을 털어놓았습니다.
또한, 그 사건으로 인해 대중들의 외면을 받은 것에 큰 충격을 느끼고 연예계 활동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현재 양미라는 SNS를 통해 대중들과 가끔씩 소통하고 있으나 더이상의 연예계 활동은 이어가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미지 변신을 위해 시도했던 성형이 오히려 독이 되어버렸던 안타까운 사건이었는데요.
요즘같이 성형에 대해 좀 더 관대해진 사회적 분위기였다면 괜찮았을지도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