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이훈이 사업이 망해 빛만 30억을 가진 채 반지하 한 방에서 일곱 식구가 살았다는 것이 알려졌습니다.
이훈은 차인표와 함께 90년대 원조 몸짱의 대명사였으며 각종 예능과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청춘 스타로 떠올랐는데요.

그는 건강하고 탄탄한 몸의 배우라는 이미지를 이용해 2006년 스포츠센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한 달 임대료만 무려 10억 원 인건비도 매달 90억 이상을 쏟아 부으며 600평에서 2000평 규모의 대형 헬스클럽을 6나 운영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건물주와 갈등이 생기며 회원수도 줄어들었고 동업을 제안했던 후배들이 돈을 갚고 잠적을 해버리는 바람에 결국 폐업을 하고 빚더미만 30억 남게 돼버린 것입니다.
이훈은 최근 한 방송에서 사업 실패로 정말 힘들었으며 집에서 쫓겨나 반지하 단칸방에서 부모님까지 총 일곱 식구가 살았다고 털어놓았는데요.
더불어 본임만 힘든 줄 알았는데 가족들도 고생을 많이 했었던 걸 나중에 알았다고 고백했습니다.

빚을 갚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살아온 이훈은 그 사이 아내에게는 철 없는 남편, 자식들한테는 무서운 아빠, 부모에게는 무뚝뚝한 자식이 되어버렸다고 하는데요.
특히 두 아들을 대하기가 가장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아내에게 다정다감하게 해주지도 못했다고 하네요.
사업 실패하고 힘드니까 술만 마시고 집에 와서 화내면서 이겨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애 엄마랑 애들에게 상처만 준 것이었다고 회상했는데요.
하지만 이제는 고생해 터널 끝이 보인다며 앞이 깜깜하게 안 보였는데 빚을 갚기 시작한 지 10년이 지나니 어느정도 끝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도 가족과의 관계 여러 부분에서 많이 힘들다는 이훈은 아버지는 연로하셔서 아프시고 애들 엄마는 갱년기가 와서 제가 눈치를 많이 본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제 다 커버린 애들은 저를 아빠 대접도 안 해준다고 서운함을 드러냈습니다.
최근에 이훈이 코로나에 걸려 많이 아프고 자가 격리하면서 골방에 혼자서 끙끙 앓았던 적이 있었다는데요.
아이들이 당연히 아빠를 조금이라도 걱정할 줄 알았는데 아이들이 하는 말은 아빠 강아지한테 코로나 옮기는 거 아니야 라고 얘기하여 큰 충격을 먹었다고 합니다.
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았는데 가정에서의 내 위치가 이 정도인가 강아지보다도 못한 건가 난 그냥 돈 버는 기계인가라는 생각에 울컥했다네요.
그래도 이제 가정의 회복을 위해 힘쓰고 행복하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