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에서도 내숭 없이 털털한 매력을 뽐내는 스타들이 있죠. 눈치 보지 않고 할 말을 하는 이들은 시원한 입담으로 대중에게 사이다를 선사하기도 하는데요.
일명 센 언니 캐릭터로 거침없는 매력을 보여주는 여성 연예인들도 있습니다.
걸그룹 쥬얼리로 데뷔해 예능에서 크게 활약한 서인영이 바로 연예계를 대표하는 센 언니인데요.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그녀지만 가끔은 이런 성격 때문에 다른 이와 갈등이 생길 때도 있습니다.
너무 솔직한 성격 때문에 말이 의도와는 다르게 와전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인지 서인영은 가희와 방송 중 묘한 신경전을 벌인 적도 있습니다.
가희는 그녀에게 대놓고 건방지다는 말까지 꺼냈다고 하는데요. 대체 이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가희와 서인영은 과거 영웅 호걸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났는데요. 1화부터 두 사람의 티격태격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었을 만큼 은근한 갈등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가희는 연습생 기간이 길어 늦게 데뷔했기 때문에 사실상 서인형보다 후배였죠. 하지만 나이는 가희가 4살이 더 많았습니다.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선배를 대하기가 가희 입장에서는 조금 난처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정작 서인영은 가희를 후배로 편하게 대했다고 합니다.

첫 만남 자리에서 가희가 들어왔을 때도 일어나지 않는 모습을 보였죠.
보통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왔을 때는 일어서서 반겨주는 게 예의이기에 가희는 그녀의 행동에 조금 당황한 듯 보였습니다.
이후 서로의 단점을 맞추는 게임이 진행되었는데요. 문제를 내는 사람이 자신의 단점을 적고 다른 사람들이 유추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서인영은 자신의 단점을 다혈질적인 성격이라고 적었는데요. 퀴즈가 시작되자마자 가희가 달려와 정답을 외쳤습니다.
바로 ‘건방지다.’라고 말한 건데요. 서인영은 이에 바로 ‘건방진 게 바로 너다.’라며 되받아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무리 게임이라고는 해도 평소 그녀를 건방지다고 생각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말이 바로 나오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이때부터 앙금이 쌓였던 건지 서인영은 가희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서로 아쉬운 점을 얘기하는 시간에 그녀는 망설임 없이 가희를 불렀는데요.
아까 나한테 건방지다고 그랬는데 가희 후배님도 만만치 않게 건방진게 아쉽다라며 선수를 쳤죠.
그러자 가희도 이에 지지 않고 응수했는데요. 서인영이 위아래를 잘 못 갖추는 것 같다고 돌직구를 날렸습니다.
이에 서인영은 가희가 나에게 이길 수 있는 건 나이밖에 없다고 말했는데요. 아쉬운 점을 말하는 시간이 디스전으로 바뀌어버린 순간이었습니다.
그러자 가희는 나이만 많은 줄 알고 있을 텐데 내가 너보다 키도 크다. 라며 한 방을 날렸죠. 신경전이 이어질 것 같자 지켜보던 mc들은 여기까지 하자라며 둘을 말렸습니다.
그리고 가희와 서인영은 서로를 껴안으며 급하게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는데요. 두 사람이 연예계를 대표하는 센 언니인 만큼 화해 또한 속 시원했습니다.

이후 가희는 서인영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는데요. 그녀의 솔직한 성격 때문에 선입견이 있어 녹화 전에는 많이 불편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촬영이 거듭될수록 그녀에게 의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녹화가 끝나고 가희는 주변인들에게 기분 좋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며 서인영의 장점을 말하고 다녔다고 하죠.
예능에서는 서로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이 많이 방송되었지만 실제로는 대화도 많이 하고 사이가 나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나이 많은 후배와 어린 선배 어쩌면 어색할 수밖에 없는 사이인데도 점점 서로를 편하게 대화하는 모습 인상적이었는데요.
한편, 이효리 역시 예전 한 프로그램을 통해 가희와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요. 이효리는 가희가 굉장히 싹싹하고 예의바르며 프로의식이 높다고 칭찬했습니다.

이어서 본인의 자존감과 프로의식을 건드리면 아무리 선배라도 할 말은 할 것 같다며 만만치 않은 캐릭터라고 말했는데요.
허나 이 말은 이효리가 디스하려는게 아니라 자신의 직업에 대해 높은 프로의식을 가지고 있는 가희를 좋게 봤다는 의미로 들렸습니다.
상대방에게 예의를 지키며 무례하게 굴지않고 스스로에게도 당당하게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모습,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관과 인성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