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은 대한민국의 대표 솔로 여가수로 아이유가 꼽히지만 20년전만해도 이수영, 장나라, 이효리 등등 수 많은 여가수가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효리는 솔로활동을 시작하며 단연 독보적인 인기를 누렸는데요. 그녀를 모델로 삼았던 핸드폰, 청바지 등의 상품은 모두 업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죠.

시대의 아이콘이라고 불렸던 이효리는 사소한 행동마저도 신문 1면에 실릴 정도로 파급력이 강했고 음악, 예능, 드라마 등 종횡무진으로 활약했습니다.
특히 그녀는 예능에서 기존 여자 연예인들과는 다르게 할 말은 꼭 하는 당당한 캐릭터로 자리 잡으며 신선한 매력을 더했는데요.
지금으로 치면 ‘원조 센 언니’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네요. 이런 이효리는 지난 2013년 남편 이상순과 결혼하여 연예계를 잠정 은퇴했었는데요.
이후 가끔 근황을 드러내며 방송에 출연하더니 2017년 방영된 효리네 민박을 통해 방송을 복귀하고 다시 한 번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당시 오랜 시간이 지나고 복귀한 이효리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그녀는 ‘싹쓰리’, ‘환불원정대’ 등의 활동을 거치며 이런 걱정을 무색하게 만들었는데요.

복귀하자마자 발표한 2개의 음원은 국내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하며 아직도 이효리의 영향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입증하였습니다.
한편, 환불원정대 활동을 함께 했던 제시는 한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이효리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는데요.
MC들의 연예계에서 가장 기가 세서 무서웠던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거침없이 이효리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제시는 ‘효리 언니는 상대를 제압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그냥 말하다보면 이 사람이 기가 세구나, 느끼게 된다’고 밝혔는데요.
이어서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높고 깔볼 수 없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며 이효리에 대해 이야기 하였습니다.
또 다른 멤버였던 엄정화 역시 ‘니가 날 디스코 때 짓밟았잖아, 유고걸 좀만 늦게 내지’ 라면서 이효리에게 장난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녀는 ‘효리는 동생이지만 많이 의지하게 된다. 기가 세보이는건 자신이 주인공임에도 남도 함께 돋보이게 해주려는 배려 때문’ 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평생을 세상의 주인공 같은 삶을 살아온 이효리, 호감을 얻기 어려운 센 언니 캐릭터를 유지하면서 오랜시간 사랑받는 것을 보면 자신만큼 다른 사람도 소중히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때문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