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사람과 사람에 대한 예의를 중시하는 유교사상이 뿌리깊게 박혀져 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윗사람에 대한 공경과 예의를 배우고 자라는데요. 특히 가장 기본적인 것은 상대방을 만났을때 ‘인사’를 하는 것이죠.

연예계에서도 이 ‘인사’에 얽힌 일화가 참 많습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90년~2000년대만 해도 후배가 선배에게 인사를 안 하는 것은 큰 죄를 지은 것 같은 취급을 받았죠.
그 당시에는 후배 연예인이 프로그램에 녹화를 하러 올 경우, 모든 선배 연예인의 대기실을 전부 찾아다니며 인사를 하는 것이 전통이었는데요.
이는 불문율이었으며 인기가 많은 연예인이건, 스케쥴이 바빠서 늦게 도착한 연예인이건 예외 없이 인사를 하러 돌아다녀야 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이런 후배들의 인사와 예절을 민감하게 바라보는 선배 연예인이 있었는데요. 그는 바로 터보 출신의 김종국이었습니다.
김종국은 어렸을때부터 운동을 했었기에 선후배 문화를 중시하였고 연예계에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군기반장이 되었는데요.

선배들에게 사석에서 건방지게 행동하거나 인사를 안 하는 후배들이 있으면 불러서 따끔하게 훈계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예로 가수 비는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사를 안 하는 후배를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본인이 직접 혼내지 않고 매니저를 통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어서 본인에게 인사를 안 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저런 습관이 생겨 김종국에게 인사를 안 하면 큰 일 난다고 말을 전했습니다.
성시경과 은지원 역시 신인때 김종국에게 인사를 제대로 안 했다가 혼난 적이 있다고 일화를 공개한 적이 있죠.
사실 김종국은 연예계에서 선배들에게 깍듯하게 잘 하기로 유명한 인물 중 한 명입니다. 예능에서는 프로그램 특성상 웃음을 위해서 건장지게 행동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카메라가 꺼지고 사석에서는 항상 선배들에게 예의바르게 행동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함께 프로그램을 촬영하는 유재석과 지석진이 김종국의 인성을 칭찬하기도 했죠.

김종국 본인이 스스로 선배들에게 잘 하는 만큼 후배들이 잘 나간다고, 인기가 많다고 선배들을 무시하는 모습을 참고 볼 수 없었던 것이죠.
현재는 김종국도 나이가 들어 예전만큼 후배들을 훈계하고 그러지는 못한다고 하는데요. 게다가 시대도 많이 변해 더이상 강압적인 선배의 모습은 인간관계에서 도태 될 뿐이죠.
사람간의 기본적인 예의를 중시했던 김종국의 모습이 결코 나빠 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