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은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도 유명한 시상식입니다.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이란, 그해 최악의 영화와 영화인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풍자적인 의미가 섞여있는 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한국에도 이와 비슷한 ‘산딸기 영화제’라는 시상식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무려 6회나 진행된 시상식이죠.
그런데 지난 2022년 이 ‘산딸기 영화제’에서 최악의 영화배우로 뽑힌 인물은 무려 배우 마동석입니다.
평상시 동료와 스태프는 물론, 대중들에게도 깍듯하고 겸손한 태도로 일관하여 평이 좋은 마동석은 왜 최악의 영화배우로 뽑혔을까요?
한 연예계 관계자 유튜버에 따르면 마동석이 최악의 영화배우로 뽑힌 이유를 과거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는 과거 영화 ‘악인전’으로 2019년 칸 영화제에 진출하였고 기자들과의 인터뷰 자리를 가진 적이 있었는데요.
보통 이런 자리는 1부에서 인터뷰 형식의 자리가 진행이 된 뒤, 2부에서는 개인적인 사담을 나누는 뒷풀이로 진행이 됩니다.
게다가 2부에서의 개인적인 이야기는 기사로 내지 않는 것이 배우와 기자들간의 오래된 전통이자 불문율이죠.
마동석도 이 점을 알고 있었고 그는 2부 뒷풀이 자리에서 예정화와 공개 연애 중인데 혹시 결혼 생각이 있느냐 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기자와 배우가 아닌 편한 형 동생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인 만큼 마동석은 내년에 할 생각이 있다고 솔직히 대답하였는데요.
그러나 질문을 한 기자는 이후 마동석, 예정화가 내년에 결혼을 한다는 기사를 쓰게 되었고 여기에 분노한 마동석은 큰 배신감을 느껴 기자들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후부터 마동석은 웬만하면 공식 석상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고 언론과의 인터뷰 또한 멀리하게 되었는데요.
영화 시사회에도 사진 촬영에는 응하지만, 따로 시간을 내는 배우 인터뷰에는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고 하죠.
이때문인지 연예계 기자들 사이에서는 점차 마동석 배우에 대한 소문과 평판이 나빠지기 시작했고, 사이 또한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것이 원인이 되어 2022년 산딸기 영화제에서 최악의 영화인에 20표를 받은 마동석이 선정된 것입니다.
이유를 알고 보니, 선정된 이유가 참 어이없습니다. 마동석이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결국 기자들에게 뒤통수를 맞은 바람에 그렇게 된 것인데 말입니다.
본인들과 인터뷰를 잘 안 해준다며 최악의 매너를 자랑하는 영화인으로 뽑혔으니, 아마 앞으로도 마동석의 인터뷰를 볼 수 있는 기회는 정말 흔치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마동석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스태프나 보조 출연자들의 경험을 들어보면 마동석이 얼마나 겸손한 인물인지 알 수 있죠.
그는 촬영장에서 만난 보조 출연자나 일용직 스태프들에게도 ‘오늘 잘부탁드립니다.’ 라며 먼저 인사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한 네티즌은 영화 촬영장에서 단기 알바를 했었지만 많은 배우중에서도 자신에게 ‘아침저녁으로 수고했다.’ 인사해주는 것은 마동석 밖에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죠.
오히려 이 일로 인하여 자신에게 해가 되는 일은 칼처럼 차단하는 마동석의 태도에 더욱 매력을 느끼게 된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