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여배우 전미선, 4년이 지난 지금도 그녀의 선한 모습을 기억하는 팬들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전미선은 1970년생으로 살아있었다면 올해 52세입니다. 1986년 mbc 베스트 극장을 통해 데뷔했는데요.
어린 시절에는 워낙 내성적인 성격탓에 초등학교 때 교과서를 읽는데 너무 긴장되고 떨린 나머지 기절한 적도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카메라 앞에서는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찾아서 놀랐다고 하며 이때 연기자가 되야겠다는 꿈을 키웠습니다.
처음에는 연기를 잘 하지 못해서 발연기 소리를 들었으나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 를 통해 많은 변화가 생겼다고 합니다.
전미선은 2005년 영화 ‘연애’에서 남편 박상훈 감독을 만났습니다. 그는 영화계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실력 있는 감독이었죠.
영화 촬영이 모두 끝나고 박상훈 감독은 전미선에게 결혼을 하고 싶으니 소개팅을 시켜달라고 졸랐는데요.
전미선은 당시 한 살 많은 박상훈 감독의 뚱뚱한 체형을 보고 당연히 애 딸린 유부남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때문에 살을 좀 빼고 남자다운 매력을 가지게 되면 소개팅을 해주겠다고 하자 박상훈 감독은 한 달만에 10kg를 감량했는데요.
이후, 우여곡절 끝에 전미선과 연애를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결혼까지 골인하였습니다.
전미선은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하여 남편이 너무 좋은 사람이지만 서로 스케줄이 바빠 잘 만나지 못하는 편이라고 밝혔는데요.
특히 전미선이 임신했을때에는 촬영 스케줄이 너무 바빠 겨우 2번 만났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대외적으로 아무 문제없이 10년 이상의 결혼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전미선의 마음은 그렇지 못하였는데요. 어느 순간부터 심한 우울증과 외로움을 앓게 된 그녀는 일상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어졌습니다.
특히 그녀는 작품 속 역할에 몰입하면 헤어나오는데 오래 걸리는 편인데 맡은 역할들이 주로 죽거나 슬픔을 간직하고 있는 역할들이었습니다.
이때문에 우울증과 외로움은 더욱 심해졌고 결국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는데요.
일각에서는 주위에 그녀를 케어할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들이 함께 했다면 하는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삶에서 정신적으로 외롭고 힘든 시간을 많이 보낸 전미선, 부디 떠난 곳에서는 잘 지내길 바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