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년 9월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2위로 최연소 입상 기록을 세우며 촉망받는 모델이었던 오지혜.
충북 청주시 모 여상 3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오지혜는 슈퍼 모델에 선발된 후 모델과 방송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해 왔는데요.

키 180cm에 57kg의 외모를 자랑하는 그녀는 모델계에서도 촉망받으며 새롭게 떠오르는 기대주였습니다.
오지혜는 평소 모델로 성공해 디자이너 앙드레 김 쇼 무대에 서는 것이 꿈이라고 주변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앙드레 김은 당시 최고의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모델로 데뷔했다면 모두 그의 무대에 서는 것을 동경할 정도였죠.
그러나 간절히 바랬던 오지혜의 꿈을 이루어지지 못한 채, 그녀는 너무나도 빨리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오지혜는 2004년 8월 9일 인천광역시 강화군 석모도 하리 선착장 주변에서 모 잡지의 화보 촬영을 진행하였습니다.

촬영 도중 사진 작가의 요청으로 선착장 끄트머리에서 포즈를 취하던 오지혜는 순간 몸의 중심을 잃더니 20m아래로 추락하고 말았는데요.
그녀의 외마디 비명과 함께 너무나도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에 현장에 있던 누구도 손을 쓸 수 없었습니다.
현장에서 이 모습을 확인한 관계자들은 재빨리 119에 신고하였고 곧 도착한 119가 특공대원들과 함께 수색활동을 벌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모습은 2시간이나 지난 오후 6시에 선착장 앞 20M 지점에서 발견되었는데요.
안타깝게도 그녀는 발견 당시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죠. 촉망받는 인재의 허망한 소식에 그녀의 가족들은 물론 슈퍼모델 업계도 안타까움을 전했는데요.
게다가 그녀가 추락한 장소를 알고 있었음에도 2시간이나 발견하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소재가 전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추락하여 빠졌던 장소는 파도와 물살이 거세 원만한 구조작업이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모델 업계에서도 자연에서 진행하는 화보촬영시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성이 강조 되었는데요.
아직 꽃을 피워보지도 못한 18살 소녀의 너무나도 안타까운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