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식은 많은 후배들에게 롤모델로 꼽히며 아직까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대배우 중 한 명이죠.
그는 지난해 방영을 시작한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카지노’를 통해 25년만에 드라마 출연소식을 알리면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게다가 현재 카지노는 시즌2까지 방영되며 시청자들의 높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덩달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최민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최근 최민식이 진행한 한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촬영을 하면서 가장 미안했던 후배로 배우 류승범을 꼽았다고 합니다.
최민식과 류승범은 지난 2005년 영화 주먹이 운다를 통해 만난적이 있는데요. 당시 두 사람은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으로 작품속에서 만났죠.
최민식은 주먹이 운다를 찍을때 류승범이 촬영장에 지각과 결석을 밥먹듯이 하는 것을 보고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당시 류승범은 오래 된 여자친구와 사귀다가 헤어져 심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였다고 하는데요. 이때문에 작품 촬영에 집중하기가 어려웠죠.
그러나 작품 특성상 후반부 링위의 복싱 결투신을 찍기 위하여 류승범은 촬영장과 체육관을 오가며 꾸준히 운동을 해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류승범이 작품에 집중을 못하여 좀처럼 촬영의 진도가 나가지 못하자 계속해서 참고 있던 최민식도 마침내 폭발하고 말았는데요.
그는 어느 날, 촬영장 구석으로 류승범을 불러 뺨을 때리며 모질게 혼냈습니다. 그러자 류승범은 고개를 숙여 눈물을 흘렸다고 하는데요.
다음날 류승범은 다시 최민식을 찾아와 진심으로 ‘선배님 죄송합니다.’ 사과했으며 영화 스태프들에게도 사과했다고 합니다.
이후로는 류승범이 촬영장에 절대 늦지 않았고 운동도 열심히 하여 결국 작품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최민식은 혼나고 나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미안해 할 줄 아는 류승범의 태도가 너무 예뻐보였다고 합니다.
오히려 위 사건이 있은 후에 두 사람은 작품이 아닌 사석에서 속 얘기도 많이 털어놓을만큼 많이 친해졌다고 하는데요.
방법이 격하긴 했지만 그때 최민식이 류승범의 행동을 바로 잡아주지않았다면 더 큰 논란으로 터질수도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류승범 역시 그런 점을 알기 때문에 최민식과 스태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행동을 고칠 수 있었던 거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