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은 작품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재미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문에 화가 나거나 부끄러움을 느끼더라도 참고 최선을 당해 감정을 숨기며 프로그램 녹화에 최선을 다하게 되는데요.

그러나 연예인들도 똑같은 사람이기에 가끔 이러한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진심으로 화를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개그맨 김영철은 강호동과 김종민, 그리고 자신이 함께 모 식당에서 식사를 했던 일화를 꺼낸 적이 있습니다.
당시 강호동은 식사를 하다가 자신의 자리에서 멀리 있는 콜라를 집어 달라고 김종민에게 부탁하였는데요.
“종민아 콜라좀 줘.”
“예? 뭐 달라구요?”
“옆에 있는 콜라 달라고.”

“예? 콜라요?”
“그래 콜라 달라고..”
“예? 콜라.. 지금요?”
“그럼 콜라를 지금 달라고 하지 10분 있다가 먹나!!”
김영철은 김종민이 강호동과 무엇을 할때면 단 15초만에 위와 같이 심기를 건드려 화나게 만든다고 말하였죠.
여기에 대해 강호동은 처음 한 두번은 그냥 참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날 가지고 놀려고 일부러 저러나 생각이 들어 더욱 화가 났다고 하는데요.
같은 그룹 코요태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신지는 여기에 대해 김종민이 원래 말귀를 잘 못알아듣는 편이며 자신도 이런 문제로 화를 낼 때가 있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호동은 항상 하루에도 몇 통씩 김종민에게 전화해 안부를 묻고 가장 좋아하는 동생이라며 챙긴다고 하죠.
지난 2016년 김종민이 KBS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을때에는 이수근에게 너무나 감동하고 뭉클한 나머지 눈물까지 흘렸다고 합니다.
강호동은 자신이 진심으로 화를 내면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본인을 너무 무서워 하는 나머지 어느 순간부터 화를 낼 수가 없었다고 하죠.
강호동은 김종민에 대해서 위와 같이 감정을 숨기지 않고 편하게 행동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동생이라고 밝혔습니다.
20년 가까운 시간동안 각종 프로그램에서 만나 우애를 쌓은 두 사람, 앞으로도 계속되는 왕성한 활동을 기대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