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은 아니지만 과거의 한국은 남아선호사상이 강해 아들을 낳지 못하면 죄인 취급을 받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이때문에 아들을 낳지 못하고 딸만 계속해서 낳는 여자의 경우 집안에서 고개를 들지 못하고 살 정도 였는데요.

방송인 조혜련은 7녀 1남의 8남매인 가족관계가 유명하죠. 그녀의 어머니는 아들을 낳기 위해 무려 8번의 출산을 경험한 것인데요.
조혜련의 어머니가 젊었을 당시 아들을 낳지 못하는 것에 심한 질타를 받았고 결국 마지막 아들을 낳을때까지 출산을 계속 했었던 것이죠.
그러나 이 과정에서 조혜련의 어머니 뿐만 아니라 먼저 태어난 딸들 마저 고통스러운 시간과 상처를 받아야만 했는데요.
조혜련이 태어났을 당시 위로 4명의 언니가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어머니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아들이 태어나기를 바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딸인 조혜련이 태어나자 어머니는 절망하고 말았고 아이가 보기도 싫었다고 하는데요.

어머니는 딸을 낳은게 너무 너무 싫은 나머지 죽으라고 솜이불에 엎어 놓고 그 위에 또 이불을 덮어놓았는데 안죽고 살아있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동시에 딸 조혜련에게 널 사랑한 적이 없다고 말하며 함께 있던 손자, 손녀에게 충격을 주었죠. 이 말을 들은 조혜련은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는데요.
조혜련은 어렸을때는 물론이고 평생 엄마한테 사랑한다는 말조차 들어본 적이 없으며 대학에 붙었을때는 오히려 매를 맞았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붙은 것인데 뭘 한다고 돈만 쓰러 다니냐는 어머니의 말에 당시 조혜련은 너무나도 서운했다고 말하였죠.
사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과거에는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하여 딸은 천대시되고 아들은 대접 받던 세상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딸만 계속해서 낳았던 조혜련 어머니의 삶이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을지 짐작을 못하는 바는 아닙니다.

다만, 아무리 그래도 딸도 자신에게서 태어난 소중한 자식인데 낳아놓고 짐덩이 취급하는 저런 모습을 보았다면 개인적으로는 연을 끊고 살았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 과거의 아픈 상처가 치유 될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 남은 인생에서는 서로를 보듬고 좋은 추억만 생길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