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4년에 데뷔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다 2017년부터 드라마 맨투맨 기사 등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배우 한지선.
인지도는 높지 않았지만 연기력도 나쁘지 않은 데다 선한 인상의 청순 호감형 외모로 작품만 잘 맞는다면 떡상은 그리 머지 않아 보였는데요.

그렇게 몇몇 작품에서 서서히 커리어를 쌓아나가며 인기를 확장하던 한지선은 전혀 예상못한 충격적인 사건을 일으키게 되는데요.
여배우로서 줄곧 고수해오던 청순한 이미지에 직격탄을 가하는 치명적인 사건에 연루되며 방송가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됐습니다.
지난 2018년 9월 만취 상태로 이미 승객이 탑승해 있던 택시에 올라타 60대 기사 A씨의 뺨을 때리고 무거운 보온병으로 머리를 때리는 행위를 한 것이죠.
술을 대체 얼마나 마신 건지 만취 상태의 한지선은 파출소로 연행된 이후에도 경찰관의 뺨을 때리는가 하면 팔을 물고 다리를 걷어차는 등의 행동을 보였는데요.
민폐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한 상상 이상의 난동을 계속 하여 공무집행 방해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지선은 그렇게 폭행 및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500만 원의 벌금형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전과자 신세가 되었는데요.
더욱 놀라운 점은 이 같은 범죄자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한지선은 소속사에게 관련 사실을 밝히지 않고 뻔뻔하게 활동을 지속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듬해 5월 뒤늦게 해당 소식이 한 방송사를 통해 공개되며 한지선의 만취 상태의 만행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었죠.
자숙기간 없는 활동으로 한지선을 향한 뭇매가 이어지던 시기는 버닝썬 게이트 사건으로 연예인에 대한 대중의 분노가 치솟던 시기와 겹쳤는데요.
연예인에 대한 도덕적 잣대가 엄중했던 시기에 술에 취해 아버지 뻘 택시기사와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한지선을 향한 대중의 공분은 더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제로 관련 기사가 보도되자마자 이 사실을 몰랐던 대중들은 한지선에게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파장이 일자 피해 택시 기사는 한지선이 울면서 사과했음을 밝히고 그 정도 사건이 아닌데 일이 커진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폭행 사실만으로도 이미지 타격이 큰 데다 여기에 괘씸죄까지 더해지며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졌죠.
결국 한지선은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 그대로 강제 하차를 당하며 그 후로 2023년인 현재까지 연예계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