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인으로 데뷔하기 위해서는 보통 오디션이나 길거리 캐스팅의 과정을 많이 거치는데요.
그러나 여기, 누구나 아는 톱스타 임에도 너무나 특이한 데뷔 일화를 가진 연예인이 있습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사극의 왕이라고 불리는 이 배우, 함께 알아보시겠습니다.

최수종은 정부 고위직과 사업을 병행한 아버지 덕분에 유복한 유년시절을 보냈는데요.
고등학생시절까지는 지역 일대에서 가장 큰 집에 살았고 손에 꼽을 수 있는 부자 집안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사업이 급격하게 기울면서 막대한 빚이 생겼고 결국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는데요.
한순간에 갈 곳이 없어진 최수종은 무려 1년간이나 서울역에서 노숙을 하게 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는 지하철역에서 노숙을 하는 젊은 청년은 더욱 보기 힘들었기 때문에 최수종은 상당히 유명했는데요.

어느 날 최수종은 더이상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고 느끼며 노숙을 하던 서울역을 뛰어나갔습니다.
그는 먹고 살기위해 무엇이라도 해야 했고 우연히 과외 아르바이트를 맡게 되었는데요.
하필 과외를 맡은 여고생의 아버지가 당시 KBS드라마 국장이었습니다.
과외 선생으로 오게 된 최수종의 범상치않은 외모를 마주한 국장은 배우를 할 생각이 없냐고 제안했고 이덕분에 최수종은 데뷔할 수 있었는데요.
1년 전만 해도 서울역에서 노숙을 하던 젊은 청년이 당시 최고 인기 방송국 KBS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가 된 것이죠.

이후, 배우 최수종은 1987년에 데뷔하여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넓혔습니다.
그는 1997년 방영한 대히트 드라마 첫사랑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 스타의 반열에 올랐는데요.
이후 2000년대에 들어서 노선을 바꿔 수 많은 사극에 출연하였는데요.
왕건, 대조영, 철종, 장보고 등 주로 왕이나 장군 역할을 많이 맡아 그의 이름 ‘수종’ 역시 왕의 왕호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최수종은 2018년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을 끝으로 더이상 작품활동을 하고 있지않은데요.
간간히 예능과 다큐멘터리 등에 얼굴을 보이곤 있지만 이젠 나이가 들어 장편의 드라마를 찍기에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어 보입니다.
최수종은 40년이 다 되어가는 방송경력에도 아무런 잡음이나 스캔들이 터지지않은 연예인입니다.
앞으로도 연예계의 존경할 수 있는 대선배로 남아있어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