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체력과 근력도 서서히 떨어지는 것뿐만 아니라, 기억이 잘 안 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기억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겪게 됩니다.
보통 나이가 들어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뇌의 손실은 그렇게 빠르게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뇌세포는 80~90세 까지도 온전한 기능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기억력 감퇴현상은 노화로 약해진 뇌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생활습관이 필요하다는 경고일 뿐, 노화로 인한 기억력 감퇴는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 글에서는 먹을수록 기억력을 감퇴시키는 나쁜 음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튀긴 음식
우마 나이두 교수는 “튀긴 음식은 적게 먹을수록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치킨·감자튀김 등 튀긴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뇌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 내 염증을 유발해 뇌혈관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인데요.
나이두 교수가 1만808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평소 튀긴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들의 학습 능력과 기억력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낮았습니다.

고탄수화물 음식
탄수화물은 단백질·지방과 함께 우리 몸에 꼭 필요한 3대(大) 영양소입니다.
문제는 흰 쌀밥이나 흰 빵 등 높은 함량의 탄수화물로 만들어진 음식들입니다.
이는 급격히 혈당을 올려서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당 지수가 낮은 통곡물로 만든 빵이나 밥, 녹색 채소, 당근, 강낭콩, 병아리콩, 렌틸콩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치
참치는 회로도 먹지만 통조림 형태로도 많이 먹는 생선입니다.
참치 통조림은 먹기 간편할 뿐 아니라 운동 후 단백질 보충용으로도 좋은데요.
하지만 많이 먹어서는 안 되는 생선이기도 합니다.
‘통합의학(Integrative Medicine)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먹이사슬 윗부분을 차지하는 참치, 도미, 베스, 황새치, 상어 등의 생선은 많이 먹으면 인지기능 장애의 위험률을 높입니다.
그 주요원인은 높은 수은 함량에 있는데 연구팀이 실험참가자 384명의 식습관을 조사하고, 이들의 인지능력을 테스트해본 결과, 수은 함량이 높은 생선을 즐겨먹는 사람일수록 인지능력이 떨어졌습니다.

포화지방 및 트랜스지방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버터처럼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은 뇌 변연계의 중변연 도파민 시스템 기능을 손상시킵니다.
하지만 올리브오일과 같은 단일불포화지방은 그렇지 않습니다.
‘신경약리학(Neuropharmacology)저널’에 실린 또 다른 논문에 따르면 포화지방은 보상시스템의 기능을 둔화시킵니다.
이로 인해 음식에 대한 만족감이 떨어지고, 그로 인해 과식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불포화지방을 고체화시킨 트랜스지방 역시 뇌 건강에 해로운데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PLoS One)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트랜스지방 섭취량이 늘어날수록 기억력에 문제가 생깁니다.
연구팀이 실험참가자 1018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트랜스지방 섭취량과 단어 테스트 검사 결과를 비교해본 결과, 이와 같은 연관성이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