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유는 고소한 맛과 함께 건강식품으로 알려져있어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식품인데요.
이제부터 우유를 고를 때 가격과 유통기한뿐만 아니라 성분도 살펴 보시는게 좋겠습니다.
포장은 일반 우유와 유사하지만 여러 첨가물을 가공해 만든 ‘환원유’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환원유와 일반우유의 차이점, 그리고 가짜 우유 거르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Q. 환원유란?

환원유란 탈지분유를 물에 녹이고 유지방 등을 첨가해 우유와 유사한 조성으로 만든 백색가공유입니다.
쉽게 고기로 예를 들면, 일반 우유가 삼겹살 원육이라면, 환원유는 삼겹살 모양으로 돼지고기+돼지기름+돼지 오돌뼈 등을 합해서 만든 삽겹살 모양 고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환원유와 일반 우유의 차이점
- 환원유의 원료가 되는 탈지분유는 우유에서 지방을 분리, 제거해 건조한 분말로, 제조 과정에서 열을 가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열에 약한 각종 영양소가 파괴됩니다.
- 이렇게 만들어진 환원유는 비타민 A, 비타민 B, 무기질 등의 함량이 원유에 비해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 맛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우유의 진하고 고소한 맛과는 달리, 소위 ‘물 탄 맛’이라고 표현하는 밍밍한 맛이 납니다.
- 시중에 판매되는 우유 중 대부분은 원유 100%로 구성돼 있는데, 환원유는 탈지분유를 희석해 만든 환원유에 원유를 일부 섞는 방식으로 제조됩니다.
일반우유로 둔갑한 가짜 환원유

문제는 환원유와 일반 우유를 혼동하기 쉽다는 것인데요.
국내에서 유통되는 환원유는 가공유로 분류되고 있는데, 농림축산식품부가 “가공유 역시 우유와 성분이 유사해 ‘우유’로 표기할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품명에 ‘우유’나 ‘밀크’와 같은 표현을 사용해도 규제 대상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우유와 같은 명칭을 사용할 수 있는 데다가 환원유 표시 기준도 따로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이를 일반 우유와 혼동할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소비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환원유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20%에 불과했다고 하네요.
가짜우유 걸러내는 꿀팁

1. 제품 포장의 명칭 꼼꼼히 확인하세요.
원유가 하나도 들어 있지 않아도 ‘우유’라고 표기하는 만큼 소비자가 꼼꼼하게 라벨을 살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가공우유는 제품의 전면 하단에 가공유 분류를 기재해야 하고, 후면에는 원재료 및 함량을 표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원유 100% 제품을 선택할 것인지, 원유 20~30%+탈지 분유+각종 식품성분의 환원유 제품을 선택할 것인지는 오롯이 당신의 몫입니다.

2. 우유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면 사지 마세요.
환원유는 원료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원유 제품보다 1,000원 정도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기에 이를 찾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은데요.
우유를 구매할 때는 유통기한이 임박하지 않았는데도 가격이 너무 저렴하거나, 2개 묶음에 저가 판매 되고 있는 우유라면 환원유인지 여부를 의심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ㅇㅇ맛 우유는 특히 가공유일 확률이 높습니다.
딸기 맛, 바나나 맛 우유에는 원유 대신 환원유나 혼합 탈지분유, 유크림 등이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시중에 판매 중인 일부 딸기 우유에는 딸기도 안 들어있고, 우유도 안 들어가 충격을 안겨줍니다. 그러나 생산업체는 이 제품을 당연하게 ‘딸기 우유’라고 부릅니다
현재 원유와 환원유를 구분할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있지 않은 만큼, 현명한 소비를 하려면 소비자가 스스로 제품 구매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최선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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