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면서 잠꼬대를 심하게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잠꼬대가 심한 경우 잠을 자면서 웅얼웅얼 혼잣말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몸을 뒤척이다가 팔다리를 허우적대며 몸을 심하게 움직이기도 하는데요.

몸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 받을 경우 종종 나타나기도 하는 잠꼬대.
하지만 잦은 잠꼬대는 절대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오늘은 잠꼬대가 보내는 위험 신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심한 잠꼬대는 치매 위험신호?

우리가 무심코 넘기기 쉬운 잠꼬대도 치매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실제 중년 이후에 나타나는 잠꼬대는 파킨슨병,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 질환의 전조 증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캐나다 맥길대에서 렘(REM)수면 행동장애 환자를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절반가량에서 파킨슨병을 포함한 퇴행성 뇌 질환 증세가 나타났는데요.

자면서 거친 말ㆍ욕설ㆍ소리 지름 등의 잠꼬대를 한다거나, 또는 손을 허우적대고 발길질을 하는 등 심한 행동을 하는 경우,
또는 이러한 잠꼬대가 1주일에 한 번 이상 반복되는 경우 노인성 잠꼬대(렘수면 행동장애)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우리가 꿈을 꿀 때 뇌는 활성화되지만 팔다리 근육은 일시적으로 마비돼 꿈에서 나타나는 형상이 실제화하지 않도록 하고 우리 몸을 보호하게 되는데요.
반면 렘수면 행동장애가 있으면 꿈을 꿀 때 근육이 마비되지 않아 꿈에서 나타나는 대로 팔다리를 움직이게 됩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러한 증상은 근육을 마비시키는 뇌 부위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뜻하고, 파킨슨병을 포함한 퇴행성 뇌 질환의 전조 증상으로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이런 변화가 나타나면 치매를 의심하라
실제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 10명 중 1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으며, 80대 중반이 되면 절반 정도가 치매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급격한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2024년에는 치매 인구가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하죠.
조기 진단이 관건인 치매. 나 또는 가족에게 이런 변화가 나타났다면 바로 병원으로 직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최근’ 일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 알츠하이머병
최근 대화나 사건 일부를 기억하지 못하는 건망증이 점차 증가한다면 알츠하이머병 초기 증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는 초기에 최근 기억을 저장하는 뇌의 내측 측두엽(해마)이 손상되기 때문에 최근 기억부터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며, 옛날 일은 수년 후까지 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2. 누워있는 시간과 건망증이 는다 = 피질하 혈관성 치매
힌트를 주지 않으면 기억하지 못하는 건망증이 증가하고 활동은 저하되며 굼뜬 행동, 우울증 증세가 반복된다면 ‘피질하 혈관성 치매’의 초기증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3. 충동적인 행동, 성격의 변화가 있다 = 전두엽치매(행동형)
길거리에서 소변을 보는 등 충동조절 능력이 저하되고 자기중심적 사고, 감정 기복 등의 성격변화가 생긴다면 전두엽치매의 초기 증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4. 잘 아는 사물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 전두엽치매(언어형)
토끼를 동물로 표현하는 등 마치 아이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언어표현 수준이 저하되면서 서툴러지면 전두엽치매 언어형 초기 증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5. 다른 사람의 말을 못 알아듣는다 = 측두엽치매(의미치매)
혼잣말은 잘하지만, 다른 사람의 말뜻을 알아듣지 못해 대화가 어려워지고 기억력 저하로 착각하는 일이 늘어난다면 측두엽치매 초기증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6. 헛것을 보는 등 이상행동을 한다 = 레비소체치매
환각이나 수면 이상행동, 망상, 우울증 등 정신행동 증상을 보인다면 레비소체 치매의 초기증상을 의심할 수 있는데요, 레이소체치매는 초기에 뇌의 후두엽 부위가 손상되어 이런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