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에 핀 곰팡이가 간암을 유발하는 주된 원인 중 하나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요리 중 당장 필요한 재료에 곰팡이가 피었다면 급한대로 곰팡이 핀 부분만 제거하고 드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특히 ‘이 음식’에 핀 곰팡이는 먹을 경우 간경화와 간염, 간암까지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절대 피하셔야 합니다.
오늘은 곰팡이가 조금이라도 피었다면 바로 버려야 할 음식과, 일부 제거하고 먹어도 되는 음식까지 함께 알려드릴게요.
곰팡이 독소의 위험성
대부분의 곰팡이는 인체에 무해하지만 일부는 위험한 독소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견과류에 생기는 아플라톡신이라는 곰팡이는 암을 유발하는 독소로 알려져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요.

아플라톡신이 몸속으로 들어오면 세포 돌연변이를 유발, 간을 손상시켜 암을 유발합니다.
특히 B형 간염 보유자에서는 아플라톡신 B1이 간암 발생 위험도를 60배 정도 높인다는 연구가 있으며 간암 뿐만 아니라 급성간염과 면역체계 붕괴, 성장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견과류에는 지방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이것이 산소와 접촉해서 지방이 산화되면서 변질 될 확률이 상당히 높은데요.
따라서 마트에서 견과류를 구입할 때는 이미 껍질이 까져 대용량 포장된 제품 대신, 껍질이 있는 통견과류를 소량씩 사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곰팡이 피었을 때 무조건 버려야 할 식품

미국 농무부 USDA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수분이 많고 말랑한 음식에 곰팡이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과감히 버려야 한다고 하는데요.
- 런천 미트, 베이컨, 핫도그 등 육류
- 요거트, 샤워크림, 무른 경질치즈
- 귤, 딸기 등 무른 과일 및 채소
- 각종 빵 종류
- 피넛버터, 견과류, 콩류
이러한 음식에 곰팡이가 피었다면 이미 눈에 보이는 부분 외에도 식품 전체에 곰팡이가 퍼져 있을 가능성이 크며, 육류의 경우 곰팡이와 함께 박테리아가 자라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잼에서 피어난 곰팡이는 곰팡이 독소를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통째로 버릴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곰팡이를 제거하고 먹어도 되는 식품

살라미 소시지, 무르지 않은 치즈, 양배추, 피망, 당근 등의 청과물은 단단하고 구조가 치밀하여 곰팡이가 깊이 침투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곰팡이가 생긴 부위를 기준으로 1인치(2.5cm) 이상 떨어진 부분까지 자르고 파내면 비교적 안전하게 섭취 가능합니다.
또한 멍들거나 상처가 난 사과에 생기는 독소인 파툴린은 섭취 할 경우 소화기관 출혈, 팽만, 궤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므로 잘라내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곰팡이가 핀 음식은 해당 부분을 깊게 도려냈다 하더라도 곰팡이가 얼마만큼 퍼져 있는지 눈으로 정확히 확인할 수 없기에 단단한 음식일지라도 되도록 먹지 않는 게 좋겠죠.
곰팡이 핀 음식 가열하면 괜찮을까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대부분의 곰팡이 독소들은 열에 매우 강해 가열을 한다고 해서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특히 곰팡이 독소 중 하나인 푸모니신은 주로 옥수수, 밀과 쌀 등에서 생기는데, 푸모니신은 100℃로 가열해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잘 알려진 곰팡이 독소들 중 파툴린만이 가열 과정을 통해 그 수준이 감소될 수 있는데요.
아무튼 곰팡이가 생긴 식품은 되도록이면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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