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암 환자 수는 최근 5년간 20%가 증가해 곧 2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요.
의학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는데 왜 암 환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일까요.

전문가들은 우리가 여태껏 아무렇지도 않게 여겨왔던 음식의 조리 방식이 암을 유발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구워 먹으면 암을 유발하는 음식과, 반대로 구워 먹을수록 좋은 음식은 어떤 것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구워 먹으면 암을 부르는 음식

(1) 직화로 구워 먹는 고기
미국의사협회(PCRM)에서는 소고기나 돼지고기, 닭가슴살을 높은 온도에서 오래 구울 때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이라는 발암 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적은 양을 먹더라도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육류를 바싹 구워 먹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립선 암 발생이 69% 증가하였다는 역학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이란 고기나 생선을 가열 조리할 때 생성되는 물질로서 몸에 암을 일으키는 세포 돌연변이를 유발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고기를 높은 온도에서 오래 구우면 악명 높은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생성되기 때문에 고기를 구울 때는 특히 주의가 필요한데요.
전문가들은 안전한 식품 섭취를 하기 위해서 불에 직접 닿는 직화 조리법은 피하고 프라이팬을 사용해 낮은 온도에서 조리 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2) 고기에 뿌려지는 후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실험 결과에 의하면 고기에 후추를 뿌려서 굽게 되면 발암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가 최대 14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 추정물질로서, 신경독성 및 피부 자극과 종양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섭취량이 늘어날수록 신장암, 피부암 등 각종 암을 일으키는 유해물질인데요,
후추 뿐 아니라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을 섭씨 120도의 고온에서 가열할 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물질입니다.
음식을 삶거나 끓이는 경우에는 온도가 섭씨 120도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기 때문에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고기를 구울 때 뿌리는 경우 고온으로 가열되기 때문에 유해 물질이 크게 증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후추는 고기를 구울 때 뿌리는 것보다 조리 후 뿌려 먹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고 합니다.

(3) 에어프라이어에 조리된 음식
최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실험에 따르면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해 식빵이나 냉동감자를 200도 이상 고온에서 오래 조리할 경우 ‘아크릴아마이드’의 생성이 크게 증가했다는 결과가 밝혀졌는데요.
가정에서 에어프라이어로 감자튀김이나 식빵 등을 구울 때에는 황금빛 노란색이 될 때까지만 조리하는 것이 안전하며,
특히 에어프라이어에서 고온 조리하는 탄수화물의 양이 적을수록 아크리라마이드 생성도 늘어나기 때문에, 음식의 양이 적다면 장시간 조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고온에서 조리하는 기름
음식을 고온으로 튀길 때는 어떤 기름을 사용하는지도 중요한데요.
특히 에어프라이어나 오븐 등에 조리시에는 카놀라유나 아보카노, 포도씨유 등 발연점이 높은 기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발연점이 낮은 올리브유는 장시간 고온 조리에 적합하지 않으며, 올리브유를 180도로 30분 가열한 경우 발암물질인 ‘알데하이드’가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구워서 먹을 수록 몸에 좋은 음식

(1) 가지
95%의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는 가지는 보라색을 띄는 천연 항산화제인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다만 가지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수용성 물질이기 때문에 수증기로 찌면 물에 녹아 영양소가 손실 될 수 있는데요,
굽게 될 경우 수분은 날아가고 항산화 성분은 더욱 농축되어 더 많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게 됩니다.
가지를 꾸준히 섭취할 경우 혈액순환과 뇌의 노화를 막고 만성염증, 당뇨병과 암을 예방하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마늘
마늘은 생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생마늘의 경우 알싸한 맛에 알리신 성분이 위벽을 자극할 수 있어 위가 약한 분들은 구워 먹는 것이 좋은데요.
마늘에 열을 가하면 알리신 성분이 일부 분해되면서 ‘아조엔’이라는 새로운 성분이 만들어집니다.
‘아조엔’은 혈전의 생성을 억제해 주고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소화를 촉진하고 인슐린 분비를 돕습니다.
특히 ‘아조엔’이 생성될 때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등의 함량은 더 늘어나기 때문에 노화를 방지하는 데 구운 마늘은 최고의 식품입니다.

(3) 당근
당근은 비타민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대표적인 식품으로 체내에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강력한 항산화 기능이 있는 식품입니다.
당근의 베타카로틴은 그냥 먹으면 체내 흡수량이 10%밖에 되지 않지만, 기름에 볶아 먹으면 흡수율이 70%까지 높아집니다.
당근을 볶을 때는 충분히 부드러워질 때까지 익혀야 체내 흡수율을 최고로 높일 수 있습니다.

(4) 토마토
토마토의 빨간색 색깔에는 노화를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와 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라이코펜 성분이 아주 풍부합니다.
그런데 ‘라이코펜’은 지용성이기 때문에 기름과 함께 열을 가하면 체내 흡수율을 최대 약 5배 정도 높일 수 있어 가급적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토마토에 설탕 대신 약간의 소금을 뿌려 먹으면 토마토로 인해 증가한 몸속 칼륨 농도를 나트륨이 낮춰져 몸속에서 균형을 맞춰 세포 활동을 촉진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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