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레르기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나 고양이 강아지 꽃가루 등과 같은 항원들이 코에 들어오게 되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게 되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인데요.
맑은 콧물이나 재채기같은 증상을 주로 호소하게 되는데 병원을 찾아서 진료를 받고 정확히 알레르기 비염인지 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 비염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인터넷에 집먼지지 진드기라고 검색을 하면 굉장히 많은 양의 정보가 나옵니다.
이불을 삶아 빨아라, 햇빛에 널어라, 온도와 습도를 낮춰라, 카페트는 치워라 등등 이밖에도 많은데요.
사실 최근에 나온 미국 이비인후과 가이드라인을 살펴 보게 되면 이러한 회피 요법을 단독으로 해줘서는 별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여러 가지를 동시에 철저히 해줘야 증상이 안 한 것보다는 개선된다고 하는 결과들이 있습는데요.
청소를 너무 열심히 많이 하신다거나 검증이 되지 않은 고가의 집먼지 진드기 제거제를 구매를 하시는 것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때그때 빨리 병원을 찾으셔서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시간 비용 노력 대비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비염약으로 효과를 보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대부분의 알레르기 비염 환자 분들은 약을 주기적으로 안 써서 증상이 개선 되지 않는 것입니다.
코에 뿌리는 비염얌은 한 두 번 뿌려졌을 때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최소 한 4일에서 일주일 정도는 꾸준히 누적이 되어야 하는데요.
누적이 된 이후부터 약효가 나타나기 때문에 일단 꾸준히 약을 써보고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알레르기 비염 치료의 가장 기초적인 단계입니다.

비염약에 들어있는 스테로이드 부작용은 없나요?
코에 뿌리는 비염약의 스테로이드는 몸으로 가는 비율이 1%도 되지 않습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백 번 뿌려야 몸에 한 번 갈까 말까 하다는 것이죠.
부모님들이 많이 걱정을 하시는 것 중에 하나가 이 스테로이드 때문에 키가 안 크지는 않을까 성장이 문제가 되지는 않을까 많이 걱정을 하시는데요.
한 연구에 따르면 성장기 아이들에게 1년 동안 평소 치료 용량의 두 배 정도에 해당하는 비강내 스테로이드를 매일매일 뿌렸을 때 이 뿌리지 않은 그룹과 비교해서 성장 신장에 차이가 없었다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연구 결과를 근거로 우리가 1년까지는 성장기 아이들에서 매일매일 뿌려도 괜찮다고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실 이 비강 내 스테로이드를 1년 내내 쓸 것이 아니라 기껏해야 한 달에서 한 달 반 두 달 정도 치료를 할 것이기 때문에 이런 성장에 대한 걱정은 전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알레르기비염 수술치료 효과는 어떤가요?
알레르기 비염 수술치료는 고주파, 미세 절삭기 등을 사용해서 부어있고 커져있는 콧 살을 축소시키는 방법인데요.
해당 수술을 받는다고 해서 완치가 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5분에서 10분 정도 수술을 받고 짧으면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증상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운이 좋아서 2~3년 정도는 약 없이 살 수 있고 만약에 나중에 재발을 하더라도 재수술을 받을 의향이 있다면 수술치료도 나쁘지 않습니다.

면역치료는 무엇인가요?
면역 치료라고 하는 방법은 비교적 최근에 개발이 되었는데요. 혀 밑에 알약을 넣고 1 2분 정도 녹여주는 형태로 치료를 하는 방법입니다.
방법이 쉽다보니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고 주사를 맞지 않아도 되지 않기 때문에 병원에 자주 올 필요가 없습니다.
전신에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위험한 면역 반응이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고 하는 장점도 있는데요.
방법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이것을 3년 내지는 4년 정도 매일매일 꾸준히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면역 치료를 시행할 만한 충분한 여건이 되고 의지가 있으신 환자분들에 대해서 처방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지레 겁 먹고 치료를 포기하시지 말고 병원에 오셔서 적절한 검사를 받고 전문의의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