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볍고 깨질 염려가 없으며 음식과도 잘 어우러져 자주 쓰게되는 나무식기
알고보니 나무식기는 유독성 세균이 변기보다 200배나 많은 세균의 주요 번식지였습니다.

나무식기를 잘못 썼다가는 구토, 설사, 복통을 동반한 식중독에 걸리기 쉬우며 특히 장기간 사용할 경우 생활 속 중금속 섭취의 주된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데요.
중금속에 장기간 노출되면 신경손상, 발암, 불임, 기형아 출산, 실명 등 치명적인 증상들을 유발하게 됩니다.
오늘은 나무식기의 위험성과 올바른 관리법까지 알려드릴게요.
나무식기 얼마나 더러울까?

식품 위생 안전 기준에 따라 일반적으로 주방시설에 허용되는 오염도 수치는 200RLU입니다.
그러나 실험 결과 나무수저, 나무젓가락, 나무접시, 나무도마 모두에서 그 기준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집에 있는 다른 재질의 식기(유리, 플라스틱)와 비교해봐도 무려 40배나 높은 세균 수치를 보였다고 하네요.
나무식기는 작은 구멍들이 많이 나있는 다공성 구조여서 오염물 뿐 아니라 세제까지도 쉽게 흡수됩니다.
흡수된 세제는 그대로 굳어지고 나중에 뜨거운 국물이나 찌개를 먹을 때 다시 녹아서 우리몸으로 들어가는데요.
게다가 물에 불리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고 살모렐라균과 황색포도상구균같은 식중독을 유발하는 종류의 미생물까지도 번식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종류별 나무식기 세척법
- 나무수저, 나무젓가락, 나무그릇
나무는 너무 뜨거운 물이나 차가운 물에 닿으면 뒤틀릴 수 있으니 미지근한 물을 받아주고 녹차 티백이나 녹차 가루를 넣어줍니다.
녹차는 각종 수용성 영양소들이 이물질을 잘 흡착해주고 카테킨이라는 성분이 향균작용까지 해주어 나무식기 세척에 좋습니다.
녹차 이외에도 미지근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풀어 잘 닦아주어도 좋습니다.
이렇게 3분 담가 놓았다가 부드러운 수세미로 흐르는 물에 잘 헹구어주면 됩니다.
그런다음 키친타월로 물기를 잘 닦아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말려주면 됩니다.

- 나무도마
나무도마는 칼로 써는것이기 때문에 홈 사이사이에 이물질이나 균이 많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용하는것이 굵은소금.
소금 입자는 표면을 긁어내기 때문에 이물질을 잘 제거할 수 있는데요.
굵은소금과 한줌과 물약간 부어준 뒤 소금을 녹여준다는 느낌으로 살살 문질러 줍니다.

소금이 거의 녹았다면 미지근한 물로 헹구어 주시고 마무리로 살균에 좋은 식초나 레몬을 도마에 발라줍니다.
식초를 뿌려 잘 문질러 준 다음 미지근한 물로 한번 더 헹궈준 뒤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서 건조시킵니다.

- 그 밖의 TIP
이렇게 올바른 방법으로 식기를 세척하자 세척 전보다 세균이 약 99% 감소했다고 하네요.
그밖에 쌀뜨물이 남으면 쌀뜨물로 세척해주어도 참 좋다고 하는데요.
시간이 없을 때에는 전자레인지에 넣고 30초만 돌려주면 살균이 된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건조가 다 된 후에는 올리브오일이나 전용오일을 발라 말려주시면 곰팡이도 안쓸고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무식기 사용시 주의사항
- 세제를 사용하면 나무틈 사이에 세제가 남을 수 있어 물로만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 햇볕을 받으면 형태가 쉽게 변형되기 때문에 물기를 닦아준 뒤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 흡집이 많이 생겼을 땐 표면을 사포로 갈고 새로 코팅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무엇보다 오래 사용하지 않고 1~2년 주기마다 새것으로 갈아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나무식기는 코팅의 유무나 종류에 따라 식품에 닿으면 안되는 식기도 있어 유의해야 하며, 옻이나 천연성분으로 코팅된 나무식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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