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약 40% 이상이 불면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요.
불면증은 숙면을 방해하고 면역력을 악화시켜 모든 질병에 쉽게 노출되게끔 만드는 최악의 질병인데요.
이 글에서는 최근 발표된 연구결과를 토대로 불면증 치료에 높은 효과가 있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무거운 이불, 불면증 치료에 큰 효과!
조사 방법은 한 그룹은 무거운 이불(6~8kg), 다른 한 그룹은 가벼운 이불(1.5kg)을 4주간 덮고 자도록 했는데요.
동시에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손목에 센서를 부착해 불면증 심각도 검사(ISI)를 진행했습니다.
ISI 점수가 낮을수록 불면증 증상이 적은 것이며, 7점 이하면 불면증이 없는 것인데요.
연구 결과, ISI 점수가 절반 이상 감소한 사람의 비율이 무거운 이불을 덮고 잔 그룹에서 59.4%로, 가벼운 이불을 덮고 잔 그룹(5.4%)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불면증이 없는 사람도 가벼운 이불 그룹(3.6%)보다 무거운 이불 그룹(42.2%)에서 훨씬 많았습니다.
이런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는 무거운 이불이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무거운 이불은 왜 불면증 치료에 효과가 있을까?
스웨덴 웁살라대 연구팀이 카롤린스카 대학병원 연구팀의 연구 결과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이불 무게를 달리한 뒤, 실험 참가자의 멜라토닌 농도를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이불 무게가 실험 참가자 몸무게의 약 12%로 무거울 때 몸무게의 약 2.4%에 불과한 가벼운 이불을 덮었을 때보다 체내 멜라토닌 농도가 약 32%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연구팀은 무거운 이불이 몸에 압박을 가하면 피부감각 신경을 활성화해 뇌 고립로핵(NTS, 뇌 감각핵)과 뇌하수체를 자극하는데, 이때 두려움, 스트레스, 고통 등이 감소하면서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무거운 이불을 덮고 자는 습관은 불면증 심각도를 줄일 뿐만 아니라, 주간 활동 수준도 향상되었는데요.
카롤린스카 대학병원 연구에서 무거운 이불을 덮었던 참가자들은 피로, 우울증, 불안 증상이 감소해 주간 활동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한편, 무거운 이불을 덮는데도 잠이 잘 안 온다면 ▲잠들기 1~2시간 전에 샤워·반신욕·족욕 하기 ▲잠들기 30분 전부터 집안 어둡게 하기 ▲전자기기 사용 자제하기 ▲몰두하는 일 하지 않기 등의 방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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