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운전을 처음 배울때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외제차 옆으로는 달리지도 말고 주차도 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행여나 포르쉐, 람보르기니, 벤틀리 같은 수입차들과 사고가 날 경우 차 가격만큼이나 수리비도 어마어마하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인터넷에서도 위와 같은 외제차와 사고를 냈다가 천문학적인 수리비가 나왔다는 사연들도 쉽게 접할 수 있죠.
고급 수입차와 접촉 사고를 냈다가 비싼 수리비 때문에 전 재산을 날릴 뻔했다는 아찔한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얼마 전 한 온라인 미디어에는 폐지를 줍는 한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 되었습니다.
어느날 처럼 자전거를 타고 폐지를 줍던 할아버지가 실수로 주차 되어 있던 포르쉐에 흠집을 내는 일이 발생한 것인데요.
그냥 육안으로 봐도 비싸보이는 차에 흠집을 낸 할아버지는 주위사람들에게 해당 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수리비가 비쌀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할아버지는 막막함에 그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는데요.
해당 소식은 지난 10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타고 급속도로 퍼지게 되었습니다.
폐지를 줍는 할아버지가 포르쉐를 긁고 바닥에 주저 앉아 수리비 걱정을 한 사연과 차주가 한 행동에 많은 누리꾼들이 관심을 보낸 것인데요.
올해로 82세가 된 할아버지는 10년째 나뭇가지와 박스를 실은 자전거를 타고 매일 같은 거리를 지나고 있습니다.
여느때와 같은 나날을 보내던 할아버지는 자전거를 운전하다 실수하여 포르쉐 앞 범퍼에 흠집을 내고 말았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니 생각보다 흠집이 많이 난 차량을 보고 큰 당혹스러움을 느꼈습니다.
게다가 자신이 긁은 차량이 비싼 포르쉐라는 사실에 놀라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는데요.
폐지를 주워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할아버지에게 포르쉐의 수리비는 현실적으로 감당하기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주위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으나 어찌할 방도가 없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쓴데요.
사고 소식을 들은 포르쉐 주인은 곧 사건 현장에 나타나 자신의 차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차에 난 흠집을 보더니 이내 땅에 주저 앉아 절망하고 있는 할아버지에게 다가갔는데요.
차주는 바닥에 주저앉은 할아버지에게 다가가 “할아버지 괜찮아요. 수리비 내지 않으셔도 돼요” 라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할아버지가 다치지 않았는지 걱정을 하며 “다음부터 자전거 타실 때 조심하세요”라고 전했는데요.
이 말을 들은 할아버지는 연신 차주를 향해 손을 모으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도 포르쉐 차주의 인성을 칭찬하며 사고가 잘 해결된 것에 대해 안심했는데요.
동시에 현장에 있던 사람 중 한 명이 해당 사건을 온라인에 알리면서 일파만파 퍼지게 되었습니다.
후일담으로 해당 포르쉐의 수리비는 약 200만원 정도 측정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포르쉐 차주의 친절함과 관대함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의 박수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