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체국은 하루에도 수백명의 고객이 방문하여 돈을 맡기고 찾아가고 우편 관련 업무를 보는 곳입니다.
그러나 국내의 한 우체국에서는 오후 2시만 되면 나타나는 60대 여성으로 인해 골치를 썩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체국장은 내가 예금한 돈 1억을 지급하라!!”

이 여성은 매일 오후 2시~3시에 해당 우체국에 나타나 위와 같이 소리치며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체국 측은 여성과 이야기도 나뉘보고 경찰도 불러보았지만 법적으로 여성을 제지할 방법은 없다고 하는데요.
이때문에 어느새 여성의 1인 시위도 5개월 가까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제는 우체국 직원들에게 여성의 시위는 하루 일과와도 같습니다.
지난 1월 한 공영방송의 유튜브 채널에는 ‘우체국에서 VIP의 1억 통장이 사라졌다??’ 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되었습니다.
이 여성은 매일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 고급 외제차를 타고 우체국에 나타나 자신의 돈 1억을 내놓으라며 소리치고 있는데요.
이어서 여성의 시위에 불만을 표하는 다른 고객들에게 눈 뜨고 1억을 잃어버렸는데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느냐며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합니다.

이 여성에게는 과연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요? 해당 여성은 시위를 하기 전부터 우체국의 주요 고객 중 한 명이었습니다.
해당 우체국에 근무하는 직원의 말에 따르면 그녀는 해당 우체국에 억대의 돈을 장기간 예금한 일명 VIP 고객이었는데요.
그러나 그녀가 지속적인 1인 시위자로 변한 이유는 5년 전의 한 사건때문이었습니다.
여성은 5년 전 해당 우체국에 1년 만기와 6개월 만기 예금으로 2개의 계좌를 개설하였다고 합니다.
여성의 주장에 따르면 두 개의 계좌에 각각 1억씩 모두 2억이 있었는데 문제는 6개월 예금 만기 후 발생하였는데요.
여성은 자신의 수중에 통장이 1개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뒤늦게 우체국에 1개의 통장을 놓고 온 것이 기억이 났다고 합니다.

뒤늦게 우체국으로 달려갔지만 직원은 6개월 전 예금을 다 찾아가서 요청대로 통장은 폐기했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나 여성은 그런 요청을 한 적이 없으며 본인의 1억 원을 담당직원이 빼돌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매일마다 우체국에 방문하여 1억 원을 내놓으라며 시위를 하고 있는 것이죠.

이 사건에 대한 직원의 답변은 이렇습니다. 여성이 처음에 1년 짜리 예금 계좌를 만들었으나 바로 취소를 하였고 6개월 짜리 계좌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1년짜리 예금 계좌에 있던 돈은 6개월짜리 예금 계좌로 옮겨졌고 여성은 총 1억 원의 금액을 예치한 것인데요.
실제로 해당 사건에 대한 계좌 거래내역은 직원의 말이 맞았으며 상급기관의 감사에도 별다른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이 사건으로 인하여 대법원까지 재판이 이어졌으나 우체국측이 승소함에 따라 여성의 주장은 힘을 잃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은 계속해서 자신의 1억을 내놓으라며 우체국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결국 이때문에 정신병까지 얻게 된 우체국 직원 A씨는 현재 여성을 경찰에 고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