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만감 있는 식사를 하고 난 뒤면 때때로 찾아오는 졸음 현상을 우리는 식곤증이라고 부르는데요.
그러나 식사 이후 계속해서 식곤증이 찾아온다면 단순한 현상이 아닌 심각한 당뇨의 전조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20~30대에게 나타나는 당뇨의 주요 증상으로, 식후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치솟아 나타나는 내분비계의 이상 신호입니다.
그렇다면 당뇨로 인한 식곤증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식곤증이 자주 온다면 당뇨병 의심
식후 포만감으로 나타나는 식곤증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으나, 이것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거나 당뇨 가족력을 가졌다면 당뇨를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혈당이 불안정한 사람의 경우 단당류가 많이 포함된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평소보다 급격히 많이 올라가는 ‘혈당 스파이크’ 현상을 겪게 되는데요.
치솟은 혈당을 낮추려고 인슐린이 과분비돼 다시 혈당이 뚝 떨어지면서 저혈당 상태가 되어 졸음, 피로감 등이 느껴지게 되는 것입니다.

혈당 스파이크의 위험성
혈당스파이크는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증상이기도 합니다.
혈당이 급격하게 큰 폭으로 올라갔다 내려가게 되면 배고픔을 더 많이 느끼게 되면서 사탕, 과자와 같은 혈당 지수가 높은 음식들을 자꾸 찾게 되는데요.
그로 인해 다시 혈당스파이크 증상이 발생하는 악순환이 지속되며 결국 당뇨병을 피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혈당스파이크는 공복혈당수치는 정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통해선 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상당하며 심하면 돌연사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평소 식생활습관개선으로 관리를 해야만 합니다.
의외의 당뇨 전조증상 5가지
밤에 소변을 자주 본다

소변량과 배뇨 횟수가 증가하는 것은 흔한 당뇨병 증상입니다.
당뇨로 인해 혈액 내에 많아진 포도당은 소변에 섞이게 되는데, 당이 배출될 때 물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소변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목이 몹시 마르다
소변이 잦아지면 갈증도 심해집니다. 소변을 배출한 만큼 물을 많이 마셔야 몸 속 수분 균형이 맞춰지기 때문이죠.

피부가 매우 건조하다
혈당이 높아지면 피부가 건조해질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당뇨로 인해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상처 회복 속도가 더디다
당뇨 환자의 고혈당 상태와 혈액순환장애는 신경세포들을 손상시킵니다.
이로써 작은 상처가 생겨도 잘 낫지 않고, 특히 발에 생긴 상처가 잘 회복되지 않아 괴사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절로 살이 빠진다
우리 몸은 포도당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요. 제2형 당뇨병에 걸리면,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포도당이 세포로 운반되지 않고 혈액 속에 쌓이게 됩니다.
우리 몸은 이 상태를 굶주린 상태라고 인식하고, 지방과 근육을 빠른 속도로 태워 에너지를 만들고 이로써 체중 감량이 일어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