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는 예로부터 초록빛 보약이라고 불려왔습니다. 새콤달콤한 맛도 좋지만 영양 및 건강학적 가치가 우수하기 때문인데요.
100g도 채 안 되는 키위 한 알은 다양한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또 혈당지수(GI)가 낮아 혈당,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죠.
소화와 변비를 개선하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도 좋으며 더위로 지치기 쉬운 여름철 꼭 섭취해야 할 과일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당뇨 혈당까지 잡아주는 키위의 효능
키위는 과일 중에서 ‘영양소 밀도’가 가장 높은 편에 속합니다. 게다가 오렌지보다 비타민C가 3배나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키위 하나로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를 모두 채울 수 있는 것인데요. 키위를 천연 비타민이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최근에는 키위가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키위의 건강 효과에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키위는 대표적인 저혈당 과일이기때문에 식품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지표인 혈당지수, 즉 GI가 38에 불과합니다.
GI가 낮을수록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바뀌어 몸으로 흡수되는 속도가 느려지는데요.
같은 양을 섭취하더라도 천천히 소화·흡수돼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혈당 변동의 폭을 줄여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날뛰는 혈당, 키위로 잡으세요!
2016년 뉴질랜드 국립식품과학연구소 존 먼로 박사 연구팀은 키위 섭취와 혈당 변화에 대해 분석하였습니다.
그 결과 키위는 탄수화물이 포함돼 있는데도 혈당이 거의 오르지 않았는데요.
연구팀은 키위에 풍부한 식이섬유가 위와 장에서 수분을 흡수해 부피가 네 배 정도로 커지는데 이때 탄수화물을 감싸면서 포도당의 체내 흡수 속도를 늦춰준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키위의 식이섬유는 수분을 머금은 힘이 사과·오렌지보다 두 배 이상 뛰어난데 이것은 키위가 혈당 관리에 효과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과도 있습니다. 쌀밥·식빵·고구마·감자 등 GI가 높은 식품을 키위로 대체하는 식단을 통해서입니다.
물론 섭취하는 전체 탄수화물의 양은 동일해야 한하는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허양임 교수는 “키위를 먹으면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내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빵 반 조각을 키위 한 알로 대체했더니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16% 줄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쌀밥은 두 숟가락 정도 덜어내는 대신 키위 한 알을 먹으면 혈당 상승 폭을 15% 낮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