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이 갈수록 역대급으로 힘들어지는 취업난 속에서 취준생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드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아들의 취업을 위해서 부모가 회사대표에게 무려 간까지 기증하려고 했던 충격적인 소식인데요.

다행히 해당 사건은 검찰측에 적발되어 실제로 기증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건설회사 대표 B씨는 지난 2월 정기검진 결과, 간 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 소식을 우연히 알게 된 A씨는 취준생 아들의 취업 보장과 현금 1억원을 대가로 건설회사 대표 B씨에게 간 이식을 약속했는데요.
이식을 위해 병원에 입원하고 절차를 밟던 중,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바람에 며느리 신분을 속인 것이 발견되고 이후 검찰 수사에 의해 해당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A씨는 코로나 여파로 인하여 다니던 항공사를 그만두고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아들이 안타까워 이런 일을 벌였다고 자백했는데요.
어머니가 모르는 사람에게 간까지 이식해가며 본인의 일자리를 알아봤다는 사실을 자식이 알았을때 얼마나 비참하고 미안한 마음이 생길까요?

게다가 간의 경우 장기이식 후 가장 부작용이 많이 생기는 부위 중 하나로 이식자가 건강악화로 사망하는 사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자식에 대한 그릇된 사랑과 판단은 결국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이라는 형사처벌을 받게 만들었는데요.
범행이 발각되어 간 이식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천만다행으로 여겨야 될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기업들의 신규채용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합니다.
계속되는 불경기로 인하여 사람을 뽑는 것이 기업에서도 많은 부담이 되기 때문인데요.
먹고 살기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세대가 겪고 들을 수 있는 씁쓸한 사연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소식은 더이상 전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